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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원리 #환율 #회의주의자를 위한 경제학10

경제지식 - 환율은 금융시장의 신용경색까지 불러왔다 환율은 금융시장의 신용경색까지 불러왔다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미래의 수요가 현재로 이동해왔고, 외환시장에서는 또다시 외환위기가 터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심리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때마침 그해 여름부터 9월 외환위기설이 떠돌았다. 이러한 분위기를 틈타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국내 일부 세력과 결탁하여 환투기를 감행 했고, 그 바람에 환율은 더 급등해 9월에는 1,100원을 넘어섰다. 10월에는 1,200원을 넘고 그 후로도 환율은 거침없이 오르면서 11월 말경 한때 1,5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렇게 환율이 크게 오르면 물가뿐 아니라 금융시장이 결정적인 타격을 입는다. 환율이 크게 상승하면 외국에서 돈을 빌려온 국내 금융회사들과 기업들은 그만큼 환차손을 입는다. 예를 들어, 환율이 1,000원일때 1억.. 2022. 4. 27.
경제지식 - 환율이 경기의 향방을 갈랐다 환율이 경기의 향방을 갈랐다 불행하게도 국내 경기의 하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4분기에는 전기대비 성장률이 -0.4%로 떨어졌고, 4/4분기에는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추락해 무려 16.8%를 기록했다. 만약 이 추세가 1년 동안 지속되었다면 국내총생산의 6분의 1이 사라질 판이었다. 외환위기와 같은 경제적 파국이 닥쳤을 때나 일어날 법한 급속한 경기하강이 이때 발생한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국내 경기를 이처럼 빠르게 하강시켰을까? 흔히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지만 이는 틀렸다. 세계 금융위기가 국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로는 수출이다. 특히 원화로 환산한 수출이 국내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경기가 추락하던 때의 원화 수출 증가율은 오히려 더 크게 상승했기 .. 2022.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