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 경제지식 - 영국 환율정책의 처참한 실패 (1) 영국 환율정책의 처참한 실패 1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은 심각한 물가불안에 시달렸다. 배급제가 해제되자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전쟁 직전에 물가보다 더 빠르게 상승했던 임금이 물가불안에 가세했다. 전쟁 중 이미 2배나 상승한 물가는 1919년부터 1920년 사이 추가로 50% 상승했다. 이러한 물가상승은 기업의 이익을 증가시켜 생산을 촉진함으로써 경기를 빠르게 상승시켰다. 회사 설립이 줄을 이었고 주식투자가 활기를 띠었다. 부동산투기까지 일어나자 물가불안은 더욱 심각해졌다. 물가불안을 방치하면 독일 바이마르공화국에서처럼 초인플레이션으로 발전하여 파멸적인 위기를 불러 올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영국 정부는 종전 직후 물가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통화긴축과 재정긴축을 시급히 시행.. 2022. 5. 2. 경제지식 - 국제경쟁력 및 성장잠재력과 환율 중 어느 것이 앞서는가 국제경쟁력 및 성장잠재력과 환율 중 어느 것이 앞서는가 경제에 있어 독립적인 변수는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경제의 변수들은 서로 크든 작든 관련을 맺고 있다. 그중에서도 어떤 변수들은 서로 밀접한 인과관계를 맺고 있다. 어느 한 변수가 원인으로 작용하여 어떤 특정의 결과를 빚어내면 그 결과는 다시 원인으로 작용하여 새로운 결과를 빚는다. 결과가 다시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계기적인 변동이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눈앞에 벌어지는 경제현상을 만든다. 국제경쟁력 혹은 성장잠재력과 환율은 그런 대표적인 변수들이다. 국제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이 상대적으로 더 높으면 국제수지(종합)가 흑자를 나타내며, 국제수지가 흑자를 나타내면 외환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환율은 하락하고 국내 통화의 대외가.. 2022. 5. 1. 경제지식 - 국제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은 무엇이 결정하는가 국제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은 무엇이 결정하는가 1994년과 1995년의 성장률은 각각 8.5%와 8.9%를 기록했지만 때마침 수입개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물가불안은 일어나지 않았다. 값싼 수입품이 국내 물가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함에 따라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그와 같은 높은 성장률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예상은 빗나갔다. 국제수지 적자가 지나치게 큰 규모로 누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96년 한 해의 경상수지 적자만 231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것은 1990년대 중반 이전의 외환보유고와 맞먹는 규모였다. 다른 해에도 국제수지 적자는 계속되었다. 외환위기 직전의 4년 동안 누적된 국제수지 적자액은 무려 431억 달러로 1990년대 중반의 외환보유고보다 거의 2배나 많았다. 결국.. 2022. 4. 29. 경제지식 - 품질경쟁력이 경상수지를 결정하기도 한다 품질경쟁력이 경상수지를 결정하기도 한다 국제경쟁에 있어 가격경쟁력도 중요하지만 품질경쟁력은 더욱 중요하다. 품질경쟁력의 향상속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 더라도 국제경쟁력은 더 높아진다. 실제로 2001년 이후 2007년까지 비교 그만큼 계속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오히려 크게 늘고 국제 적 오랜 세월 동안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짐으로써 수출의 가격경쟁력은 수지도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그 원인은 품질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환율은 1,291원에서 929원으로 무려 28%나 떨어졌고 이에 따라 수출의 가격경쟁력도 계속 떨어졌지만 수출은 그 6년 사이 2.5배가 증가해 매년 평균 17%나 .. 2022. 4. 27. 이전 1 2 3 4 5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