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 경제지식 - 환율은 금융시장의 신용경색까지 불러왔다 환율은 금융시장의 신용경색까지 불러왔다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미래의 수요가 현재로 이동해왔고, 외환시장에서는 또다시 외환위기가 터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심리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때마침 그해 여름부터 9월 외환위기설이 떠돌았다. 이러한 분위기를 틈타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국내 일부 세력과 결탁하여 환투기를 감행 했고, 그 바람에 환율은 더 급등해 9월에는 1,100원을 넘어섰다. 10월에는 1,200원을 넘고 그 후로도 환율은 거침없이 오르면서 11월 말경 한때 1,5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렇게 환율이 크게 오르면 물가뿐 아니라 금융시장이 결정적인 타격을 입는다. 환율이 크게 상승하면 외국에서 돈을 빌려온 국내 금융회사들과 기업들은 그만큼 환차손을 입는다. 예를 들어, 환율이 1,000원일때 1억.. 2022. 4. 27. 경제지식 - 환율이 경기의 향방을 갈랐다 환율이 경기의 향방을 갈랐다 불행하게도 국내 경기의 하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4분기에는 전기대비 성장률이 -0.4%로 떨어졌고, 4/4분기에는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추락해 무려 16.8%를 기록했다. 만약 이 추세가 1년 동안 지속되었다면 국내총생산의 6분의 1이 사라질 판이었다. 외환위기와 같은 경제적 파국이 닥쳤을 때나 일어날 법한 급속한 경기하강이 이때 발생한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국내 경기를 이처럼 빠르게 하강시켰을까? 흔히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지만 이는 틀렸다. 세계 금융위기가 국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로는 수출이다. 특히 원화로 환산한 수출이 국내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경기가 추락하던 때의 원화 수출 증가율은 오히려 더 크게 상승했기 .. 2022. 4. 27. 경제지식 - 환율이 중요한 이유 환율이 중요한 이유 다행히 외환위기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극복했지만 환율은 1998년 연초 이래 줄기차게 떨어졌다가 2000년 말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2001년말에는 1,326원까지 치솟았다. 때마침 경기가 빠르게 하강하자 환율은 다시 중요한 현안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환율이 왜 이처럼 갑자기 빠르게 상승했는지, 그리고 환율이 경기동향에 얼마나 중대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분석이나 관심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었다. 2001년말 1,326원까지 상승했던 환율은 그 뒤 5년 동안이나 줄기차게 하락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경제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2007년 10월 말에는 907원까지 떨어졌으니 그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없었다. 수출업체와 내수업체는 이러한 환율하락으로 인해 가격경쟁력 약화에 직면.. 2022. 4. 27. 경제지식 - 국제교역과 환율 국제교역과 환율 우선 교역의 확대는 시장의 확대를 의미하며 시장의 확대는 분업을 촉진하는 경향이 있다. 분업이 촉진되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생산량을 산출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분업이 이뤄지면 일이 단순해짐에 따라 생산성이 그만큼 향상되고, 단순한 작업은 생산기술의 발전을 촉진시키며, 교역의 확대는 규모의 경제라는 효과까지 발휘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국제교역은 비교우위의 효과를 발휘한다. 비교우위의 효과가 발휘되면 세계적으로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나타나고, 이로써 경제는 당연히 성장을 지속한다. 비교우위의 이러한 효과는 데이빗 리카도의 비교우위설에 의해 이미 이론적으로 충분히 증명되었다. 비교우위설은 이론적으로는 물론이고 현실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므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좀 더 살펴보도록 하.. 2022. 4. 27.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